[2024 강화도] 생일 기념 여행 후기(물고기블루스, 바다소리펜션, 마리골, 수산공원)

사귄지 약 130일 된 우리 커플...

생일 기념으로 강화도 여행 다녀왔다! 

여행지는 애인이 정했고, 예약도 다 애인이...

왜냐? 비밀 여행이었기 때문 

근데 오전에 촉이 급 발동한 내가 혹시 강화도야? 라고 물었고..

거짓말은 한 마디도 못하는 김씨... 

어떻게 알았냐며 당황 깔깔

우리집에서 북쪽이고, 한시간 거리면 강화도 밖에 없지(끄덕)

덕분에 근처 저녁에 먹을 맛집들 탐방 미리 할 수 있어서 좋았다... 그치만..나도 허술했다..(이유는 뒤에..)

 

각자 퇴근하고 7시에 만나서 롯데 렌터카를 빌리러 갔다 

영업 시간이 끝나서 무인부관함에서 키와 안내문을 받아가야하는데 아무리 해도 안 되서 거의 20분을 허비했다...

날은 덥고 배는 고프고,,목은 마르고... 김씨는 옆에서 약간 짜증을 냈지만 고객센터 연락해서 금방 해결했다

 

가는 길에 생각보다 막혔지만 룰루랄라 가는 중에... 우리가 가려고 했던 음식점이 8시 반까지라는 것을 알아버렸고? 

급하게 고양시로 꺽어서 물고기블루스에서 간단하게 저녁을 해결했다.

생일이라 맛있는 거 먹고 싶었다 ㅋㅋ 근데 술집이라 약간 아쉬웠다 둘 다 술 한잔씩 하는 거 좋아하는데.. 껄껄

그래두 맛있게 먹고 나왔다. 이 날 원래 먹는 약을 먹고 간 지라 배 좀 찼더니 음식이 진짜 너무 맛없져서..ㅜㅜ 

내 몫은 다 남겼다.

입맛 항상 있는 김씨가 내 몫까지 다 짬처리 해줬는데 너무 좋았구.. 난 김씨가 짬처리 해줄때 넘 좋드라..

 

다시 차에 타서 숙소로 이동했는데... 진짜 생각보다 숙소가 너무 깔끔하고 좋아서 김씨 엉덩이 오천번 정도 두드려준 것 같다 어디서 이렇게 이쁜데를 찾았냐고..사장님 친절하고 바다 한 눈에 보이고 스파 따뜻하고 넓고 좋고... 침대 폭신하고 인테리어 이뿌고 ㅜㅜㅜㅜ 진짜 너무너무 숙소가 맘에 들었다.. 다음에는 더 일찍와서 여기서 고기 구워먹어야지(꼭)

https://naver.me/GkKki4es

바다소리펜션 : 네이버

 

다음날 일어나서 또 스파 들어갔다가 너~~무 배고파서 마리골 가서 제육쌈밥 정식 조지고,,...나왔는데... 비가 갑자기 너무 많이 후두두두두두 쏟아지는 것이었다... 날씨가 추워서 어차피 오늘 바다는 못 보겠다 했는데 비까지 오..다...니.... 

 

 

너무 추워서 우리 그냥 정처없이 돌아다녀볼까? 하다가 아 너무졸립다! 하고 갑자기 커피마시고 

또 돌아다니다가 박물관가자! 했는데 박물관이랑 주차장이랑 너무 멀어서 스킵하고 갑자기 김포로 넘어가서 수산공원으로 목적지를 바꿈 진짜 이게 뭐야  강화도는 걍 펜션+밥+커피 마시러 간 곳이냐고 ㅋㅋ P의 여행 넘 즐겁다...(본인 J)

 

 

 

수산공원은 언제나 항상 그랬듯이 사람이 진짜진짜 많았고, 아침일찍 먹어서 배고팠던 우리는 빵하나 음료하나 먹었는데

빵 왤케 조금먹어!하고 혼냈는데 막상 내가 빵을 다 남겨버렸고.. 구박을 받아벌임... 

얘는 가끔 보면 나 구박하는 걸 매우 ..매우 즐거워하는 것 같다... 

내돈 내산인데 좀 남길 수 있지 거참... 

 

 

 

수산공원에서 나오니깐 진~~짜 할 게 없어서 어디갈까하다가 서울식물원을 떠올린 우리..

서울식물원 입구까지갔지만 사람이 너무 많아 또 포기하고 걍 일찍 헤어지는 것을 선택했다 

넘 아쉬워서 집 주차장에 차 세워놓고 도란도란 떠들다가 김씨 보내고... 감기기운 올라오길래 호다닥 비타민 먹고 일찍 잠

 

둘이 여행이 처음이라 싸우진 않을지..P의 여행에 내가 스트레스받지는 않을지 걱정 많이 했지만

아직은 우리가 연애 초반이라 서로 애정이 흐르고 넘쳐서 그런지 마냥 좋아서 비추적추적 오는 날에 드라이브만 해도 넘 행복했다 ㅎㅎ 둘이 열심히 돈 모아서 내년에는 해외여행을 가보기로 급 결정... 

 

좋은 시간 선물해줘서 고마워 애인아... 앞으로도 잘 지내보자